정원은 자연이 아니다 글과 그림 a phrase/ a drawing



















피아노 음반을 아무렇게나 눌렀을 때 나는 소리를 음악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거기엔 소리가 있을 뿐이다.
높낮이와 리듬이 다른 소리를 골라내고 균형을 맞춰 정리했을 때
비소로 음악이 된다. 정원 철학자인 Charls Moore는 정원을 똑같이 비유했다.

"자연의 대지는 아직 정원이 아니다.
 인간에 의해 선택되고 다시 구성되었을 때 정원은 비로소 탄생한다."

바람이 포플러 나무를 통과하는 소리에도 음의 높낮이와 화음이 있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이 바나나 나뭇잎에 떨어질 때도 리듬과 박자가 다르다.
자연 속엔 임간이 만들어낸 콘체르토나 소나타보다 더 아름다운 음의 균형과 조화가 있다.
하지만 그래도 우린 이 아름다운 자연의 소리를 음악이라 말하진 않는다
음악은 자연의 음을 빌려와 인간의 음으로 다시 탄생시킨 창조물이다.

정원의 돌은 스스로 굴러와 자리잡지 못한다.
가을마다 붉은 오디를 만들어내는 뽕나무도 '저절로'가 아니라
정원사가 자로 잰 그 자리에만 선다.
서쪽 노을빛에 드리워진 그림자도
풍광을 만드는 귀재인 정원사의 각도에 다시 자리를 잡는다.

Moore의 말처럼 정원은 인간이 창조한 또 하나의 음악일 뿐이다.
그래서 우리가 정원 속에서 자연자체를 기대하지 말아야 하는 것과
우리가 정원 속에서 듣고, 들이마시고, 음미해야하는 주체가
결국은 자연이 아니라 우리 자신인 걸 알아야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음악과 같은 정원,
가든디자이너 오경아의 <영국 정원 산책>




브룩클린의 아침 탁월한 선택 여름 기행 Summer time





























































# 윌리암스버그처럼 번화가도 아니고, 갤러리가 많은 동네도 아니지만 
  걷다보면 뭔가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아 산책을 나섰다. 
  너무나도 한적한 거리에는
  간혹가다 지나치는 사람들뿐이었는데 
  이곳에는 아침을 맞이하는 사람들이 가득했다.  
  이름은 잘 보이지 않는 까페-
  크지는 않아도 향 좋은 커피며 다양한 빵, 따뜻한 식사메뉴와 디저트까지 준비해놓은 성실함이 보였다.
  그래서인지 프랫학생들과 근처에 사는 듯한 사람들로 까페는 북적거렸다. 
  
  사람들을 들일만한 적당한 크기와 필요를 느꼈을 때마다 더해졌을 간이 테이블과 의자,
  아침을 준비하는 성실하고 젊은 사람들 
  이런 요소들이 알맞게 어우러져 만들어낸 동네까페를 또하나 발견했다. 


  Choice
  Clinton hill, Brookly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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